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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

2004년 여이연 열두 번째 겨울강좌

2004년 여성문화이론연구소 겨울강좌

 

 

1. 페미니즘 이론과 정치적 실천

 

페미니즘이 유행이 지났다고 생각하는가? 페미니즘이 오히려 여성과 남성간의 관계를 위협하고, 평등하고 민주적인 사회를 이루는데 페미니즘이 장애가 된다고 생각하는가? 그러나 또 한편으로, 많은 여성들이 법/경제/정치 등 모든 분야에서 페미니스트의 목표를 추구하고 있으면서도 페미니스트로 불려지는 것은 거부하거나 두려워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 강좌는 페미니즘에 입문하려는 이들을 위한 강좌로, 나아가 정치적 운동과 정치 이론으로써, 정치적 행동을 효과적으로 이루어내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려는 것이 강좌가 추구하는 목표이다.

1강 가족: “보는 사람만 없으면 버리고 싶은?”

2강 섹슈얼리티: 열정과 쾌락에 거는 급진적 희망

3강 여성과 생산양식: 자본주의하 노동자로서의 여성

4강 국가/민족/여성: 경계를 넘어서

5강 페미니즘 이론과 정치적 실천

 

일시: 2004년 2월 2일부터 2월 6일까지 오후 7시

강사: 고갑희(한신대 교수), 권희정(한국정신문화연구원 박사과정), 메이(여성문화이론연구소 연구원), 문현아(여성문화이론연구소 연구원)

 

 

2. 페미니즘 이론가: 주디스 버틀러

 

버클리 소재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에서 수사학과 비교문학을 가르치는 주디스 버틀러(1956~)는 『젠더 트러블』로 1990년대 아카데미의 수퍼스타가 된 페미니스트이자, 이른바 퀴어 이론가이다. 그녀의 젠더 정체성 논의는 ‘정체성의 정치학’이라는 현대 담론에 쟁점을 던짐으로서 현대를 여성/남성으로 산다는 것의 의미를 숙고하게 만든다. 또한 드랙이나 다이크와 같은 복장 도착자들의 동성애와 소위 정상애라 불리는 이성애간에 엄밀한 구분이 가능한지도 묻는다. 섹스/젠더/섹슈얼리티가 모두 제도규범의 이차 담론이라는 점에서 젠더로 수렴되는 흥미로운 지점을 검토하고자 한다. 그리고 버틀러의 대표적인 젠더 정체성 논의로 거론되는 수행성, 패러디, 복종, 우울증의 논의들도 살펴보고자 한다.

 

1강 구성된 성, 수행성으로서의 젠더

2강 모방과 패러디, 정신분석과 페미니즘

3강 젠더와 우울증, 우울증으로서의 젠더

4강 물질화된 몸, 중요한 몸

5강 난잡한 욕망의 안티고네

 

일시: 2004년 2월 2일부터 2월 6일까지 오후 3시

강사: 조현순(경희대 강사)

 

 

3. 떠도는 몸들의 이야기

 

우리는 마치 몸이 없는 것‘처럼’, 너무 하찮은 것처럼 살아왔다. 건강한 몸의 삶을 이야기하는 교실에서 몸들은 사각의 책상 속에 쥐죽은 듯 멈춰있기를 강제당하고, 몸의 디지털 이미지들이 현란하게 전시된 인터넷에 접속한 몸은 손가락과 동공의 움직임만을 허용받는다. 작업장에서 시급과 맞바꿔 소모된 몸은 주기적으로 병원에서 고해성사를 하고 유효기간을 확인받아야 한다. 그러나 또 한편은 ‘잘 먹고 잘 살기’는 닦고, 조이고, 기름쳐야만 하는 몸을 강요한다. 계속해서 규제되고 조각나며 소모되며 소비하는 이 몸들, 내 몸의 주인은 누구이며, 어디로 가는 것일까. 이 강좌는 몸을 조각내는 동시에 몸을 통제해내는 압도적인 이 시공간의 초스피드 기술문화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고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해 틈새를 내보고자 기획되었다. 정신에 의해서 폄하되어온 ‘몸’이라는 키워드로 기술문화 속 우리의 기억과 일상을 들여다보자.

 

1강 알기/앓기 - 조각난 몸들

2강 다른 몸/다른 언어의 형상화

3강 로고스/리비도/거짓말: 여성적인 글쓰기

4강 사이보그/몬스터/여신

5강 카니발 공간으로서 몸 : 무당의 이야기

 

일시: 2004년 2월 9일부터 2월 13일까지 오후 3시

강사: 문영희(경희대 겸임교수), 박소영(여성문화이론연구소 연구원), 심혜경(여성문화이론연구소 연구원)

 

 

4. 타자의 정치학

 

타자의 정치학은 각 지역, 국가, 민족을 거점으로 전지구적 자본주의 가부장제에 저항하는 반식민주의, 반제국주의, 반자본주의, 반지구화와 관련된다. 이 강좌에서는 토착 공동체를 지키면서 제3세계 여성의 경험과 정체성을 형상화하는 문화적 재현물들을 중심으로 타자의 정치학을 구성해보고자 한다. 이때 제3세계란 제1세계 입장에서 구획화해서 식민화하고 약탈한 영토이면서도 서구 중심의 근대성 논리에 포획되지 않은 공간을 상정한다.

 

1강 전지구화, 이산, 민족에 대하여

2강 접경지대 여성의 몸

3강 여성, 몸, 공동체 : 여성의 집은 어디에?

4강 최종심급화된 여성의 몸과 노동: 밥, 꽃, 양

5강 이야기는 사회적 약자의 힘: 실코, 멘추

 

일시: 2004년 2월 9일부터 2월 13일까지 오후 7시

강사: 김미연(경희대 강사), 노승희(전남대 교수), 임옥희(여이연 공동대표), 임인애(밥꽃양 감독), 태혜숙(대구가톨릭대 교수)

 

 

5. 조선 여성 읽기, 그 첫번째

 

조선시대의 여성들은 다양하게 존재했으나 지금 전하는 얼굴과 목소리는 단조롭기만 하다. 그러나 조선시대 5백년 간 여성의 삶은 다양하게 전개되어 왔다. 유교 가부장제의 기획이 본격화된 뒤에도 가부장제의 벽에 균열을 내고, 벽을 타고 넘으며 자신의 목소리에 자신의 또 다른 얼굴을 새긴 여성들이 존재해 왔던 것이다. 그러나 그 얼굴과 목소리는 시간을 타고 흘러오면서 하나의 얼굴과 목소리로 수렴되고, 공적인 역사 공간에서는 배제되어 왔다. 이렇듯 음지를 배회하던 조선 여성들의 삶을 읽어내고 복원시키는 것. 그것이 이 강좌를 둘러싸고 있는 욕망이다.

 

1강 조선 여성의 여러 얼굴들- 조선왕조실록을 중심으로

2강 난설헌을 냉장고에 넣는 몇 가지 방법

3강 틈새를 비집고 나와 '선' 여성들- 호연재와 윤지당

4강 존재의 아스라한 줄타기- 제도사 속의 기녀들

5강 문학이라는 거울에 비친 기녀들

 

일시: 2004년 2월 16일부터 20일까지 저녁 7시

강사: 이숙인(정신문화연구원 연구교수), 홍인숙(여성문화이론연구소 연구원), 김경미(이화여대 강사), 박애경(동국대 연구교수), 서지영(한신대 강사)

 

* 강좌신청을 원하시는 분은 입금 후 여성문화이론연구소로 전화주시거나, 홈페이지 강좌 게시판을 통해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수강료는 한 강좌당 5만원입니다). 신청시 이름, 연락처, 입금여부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신청마감은 1월 31일(토)까지입니다. 선착순 20명입니다.

 

- 여성문화이론연구소 02) 765-2825

- 홈페이지 www.gofeminist.org(강좌신청 및 게시판)

 

* 여성문화이론연구소는 지하철 4호선 혜화역 4번출구 쪽 TTL건물 5층에 있습니다. 자세한 위치는 홈페이지 약도(About Us)를 참조해 주세요.

 

 

< 입금계좌 >

국민은행 031-21-0781-178(예금주 고갑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