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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여이연/단행본

사이렌의 침묵과 노래

저자 노성숙 여이연 2008.09.08

페이지 256 ISBN 9788991729100 판형 A5, 148*210mm

 

 책 소개

● 출간 의의

요즘 넘쳐나는 ‘여성’에 대한 담론들은 근대성을 벗어나고자 하는 포스트모던 이론들의 발생과 매우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특히 포스트구조주의는 서구의 합리성과 데카르트적 자아에 대한 근본적인 비판을 제기했으며, 그로부터 서구의 근대적 주체와 지식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가 발생한다. 즉 근대성의 기반이 되었던 남성중심적 자아, 주체, 지식의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여성적인 것’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근대적 자아 및 주체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관심의 전환은 과연 진정으로 바람직한 성해방을 가져올 수 있는가?

오늘날 여성주의담론과 문화담론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또한 학제간의 연구들을 통해서 이 분야들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진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실제로 연구된 성과들을 살펴보면, 외국의 담론들을 단지 수입 혹은 번역하면서 각각의 담론 안에서만 폐쇄적으로 머무는 경우들도 많고, 학제간의 논의를 병렬해 놓는 것에 만족하는 경우들도 많다. 평소 문화이론, 여성주의, 문학, 예술 등에 다양한 흥미를 가지고 있으면서 현대철학을 전공한 저자는, 영역을 넘나들며 함께 다룰 수 있는 주제임에도 각각의 담론이 지니는 틀을 벗어나지 못해 소통이 제한되고 있는 현실을 이 책에서 극복하고자 시도한다. 저자가 이 책에서 선택한 하나의 해결방식은 주요 쟁점을 중심으로 학제간의 연구들을 고찰하되, 거기서 문제가 되는 것들을 저자의 영역인 철학을 통해서 접근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여성주의 문화철학적 접근, 즉 여성주의적 문제의식으로부터 생겨난 쟁점에 대해 문화비판을 통한 철학적 접근이라고 명명한다. 이 책에서의 작업을 좀 더 구체적으로 다시 표현하면, 문화이론과 여성주의적 문제의식으로부터 ‘여성정체성’, ‘자아’, ‘주체성’의 주제들을 이끌어내고, 그에 대한 철학적 토론을 통하여 이론을 구축한 뒤에, 이를 기반으로 텍스트를 분석하려는 것이다.

포스트모더니티의 문제성으로부터 오늘날의 여성주의는 모더니티의 남성중심적인 ‘정체성’, ‘자아’, ‘주체’를 비판한다. 그러나 여타의 포스트모던 이론들처럼 그 이론을 급진적으로 전개할 경우, 성차를 규정하는 본질주의를 모두 거부하게 되면서, ‘여성’을 정의할 수도 없고, ‘여성의 정체성’이나 ‘여성주체성’을 주장할 수도 없게 되는 딜레마에 처하게 된다. 따라서 여성주의는 남성중심적인 모더니티도, 마치 여성친화적으로 보였던 포스트모더니티에도 동의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지고 만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자는 모더니티와 포스트모더니티 사이에서 철학을 전개한 아도르노에 주목한다. 물론 아도르노가 여성주의적 문제의식으로부터 자신의 사상을 펼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의 모더니티 비판을 전적으로 수용할 수 없는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가 여타의 포스트모더니티 사상가들처럼 모더니티로부터의 일탈, 혹은 급진적 패러다임전환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모더니티의 비판과 극복을 동시에 시도한다는 점은 여성주의가 자신의 이론을 구축하는 데에 많은 시사점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저자는 여성주의의 난제를 해결하고 그 이론을 정립하기 위해 아도르노 사상의 핵심을 되짚어 보고, 이를 적극적으로 여성주의 이론에 전유하고자 시도한다. 그리하여 여성주의로 하여금 모더니티와 포스트모더니티, 동일성과 차이의 양자택일적인 딜레마에서 벗어나 가부장적 문화에 대한 비판을 감행하면서도, ‘정체성’, ‘자아’, ‘주체성’을 재구성하기 위한 이론의 토대를 다지도록 한다.

이와 같이 여성주의 문화철학의 이론적 작업을 구축한 뒤, 저자는 오늘날 여성주의의 입장에서 『오디세이』를 분석하고, 오디세우스중심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사이렌들, 키르케, 페넬로페와 시녀들을 새롭게 재해석한다. 이 책에서 『오디세이』에 대한 여성주의 문화철학적인 텍스트분석은 자아와 주체성이 형성되는 원초적인 과정에서의 남성중심성과 여성 소외의 구체적인 내용을 비판할 뿐만 아니라, 그 텍스트를 해체하고 뒤집어 읽음으로써, 기존의 신화에서 감추어진 여성들의 내러티브를 새로 쓰는 작업에까지 도전하는 것, 즉 오늘날 여성들의 자아와 주체성에 대한 새로운 형상화를 시도하는 것에 그 의의가 있다.

 

● 책의 내용 및 특징

이 책은 두 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 1부는 여성주의 문화철학의 이론에 해당되며, 제 2부는 그 이론에 바탕을 두면서 『오디세이』를 해석하고 또한 새롭게 재구성한 글이다.


오늘날 철학에서도 여성주의에 대한 관심들이 생겨나고는 있으나, 이를 기존 철학과의 대비를 통해서 '쟁점'을 중심으로 소화해낸 작업은 아직도 많이 미흡하다. 따라서 이 책은 포스트모더니티와 여성주의라는 현대의 이론적인 배경을 소개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여성주의가 지니고 있는 난제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한 뒤, 이를 모더니티와 포스트모더니티의 경계에서 사유한 아도르노 철학과의 연관성 속에서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그리하여 우선적으로 ‘정체성’, ‘자아’, ‘주체성’이라는 철학적 주제를 중심으로 여성주의 문화철학의 이론적인 토대를 구축한다. 나아가 아도르노 사상의 한계를 넘어서서 여성주의 문화철학의 새로운 시도로서 『오디세이』신화를 분석하고, 오디세우스중심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사이렌들, 키르케, 페넬로페와 시녀들을 새롭게 재구성한다. 그 과정 속에서 왜 여성주의 문화철학이 신화로 거슬러 올라갈 수밖에 없으며, 오늘날 그 신화에 대한 비판과 해체를 통해서 새로운 신화쓰기에 도전할 수밖에 없는 지를 밝혀낸다.

이 책은 우리가 흔히 듣는 ‘21세기는 여성의 시대’라는 말로부터 시작한다. 그런데 저자는 정작 그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한 이면을 캐묻고, 그 이야기를 하는 주체를 파악하려 시도하면서 21세기의 포스트모더니티로부터 시작하여 모더니티와의 정면대결을 거쳐서 신화에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 책은 제1부에서는 ‘인간정체성’, ‘주체성’ 등의 쟁점을 중심으로 여성주의 문화철학의 이론적 측면을 다룬다. 오늘날 정체성, 자아, 주체성에 대한 논의는 서구의 모더니티 철학 전반에 대한 비판적 성찰로부터 시작된다. 한편 포스트모더니티의 사유는 서구 철학 전통 전반에 젠더와 성차의 중요성을 새롭게 자각시키기는 고무적인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오늘날 여성주의의 입장에서 정체성과 주체성을 재구성하는데 기여한 바가 매우 크다. 따라서 제1장에서는 ‘인간정체성’의 주제를 중심으로 포스트모더니티와 여성주의의 연관성을 고찰하면서 오늘날 여성주의 논의의 배경과 문제점 및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개관한다. 그리하여 저자는 여성주의가 모더니티를 비판하는 포스트모더니티의 문제의식을 단지 전적으로 혹은 부분적으로 전제하거나 그저 수용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좀 더 철저하게 모더니티를 비판적으로 고찰하고 극복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이른다. 그렇다면 가부장적 모더니티에 대한 비판과 포스트모더니티에 따른 해체 사이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사유의 기반을 확립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여성주의는, 기존의 가부장적문화를 비판하는 것만이 아니라 이에 저항하고 대안적인 문화를 형성할 수 있는 ‘여성주체’를 어떻게 이론적으로 재구성해낼 것인가?

저자는 여성주의적 문제의식을 견지하면서도 좀 더 근본적인 철학의 입장에서 모더니티와 정면대결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여성주체성’의 이론을 구축하기 위해 제2장과 제3장에서 아도르노의 사상을 본격적으로 다룬다.

우선 제2장에서는 아도르노의 모더니티비판의 핵심적 내용을 살펴보고, 여성주의의 입장에서 그의 사상을 재해석함과 동시에 그에 대한 비판을 시도한다. 아도르노의 모더니티비판은 계몽 및 도구적 이성의 기원과 전개과정에서의 남성중심성, 그리고 그 모더니티의 타자로서 여성의 소외와 왜곡을 탁월한 방식으로 보여주는 한편, 다른 한편으로 이러한 타자성을 과연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해서 미제를 남긴다. 그의 비판에서 여성들은 모더니티를 전복시킬 수 있는 주체로서의 가능성으로부터 여전히 차단되어 있으며, 나아가 그의 비판은 다양한 현실여성의 잠재력을 담아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3장
은 ‘여성주체성’의 주제를 중심에 두고, 모더니티를 극복하기 위한 아도르노의 사유와 여성주의의 연관성에 대해 고찰한다. 오늘날의 여성주의는 모더니티에 대한 비판과 포스트모더니티의 해체요구에 동시에 직면하여 여성주체성을 재구성해야 하는 과제를 지닌다. 이러한 여성주의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저자는 아도르노의 ‘비동일성’ 사유에 나타난 주체성의 양가적 측면, 즉 해체적이면서도 구성적인 측면에 주목한다. 아도르노의 ‘비동일성’의 사유를 면밀히 검토함으로써 저자는 모더니티에서 타자로 배제되었던 여성들이 그 왜곡된 현실을 인식할 뿐 아니라 소외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해보고, 이로부터 오늘날의 여성주의가 주체성을 재구성하기 위해 이론적으로 취할 수 있는 개념들을 이끌어낸다. 그리하여 진정한 모더니티의 극복을 위해 아도르노와 함께 그리고 아도르노를 넘어서서 여성주체성의 이론을 확립하고자 시도한다.

포스트모더니티의 문제의식에서 시작한 여성주의 문화철학의 시도는 제1부에서 모더니티의 비판과 극복이라는 과제를 가로질러 여성정체성, 여성주체성에 대한 이론을 구축한 뒤, 이를 기반으로 제2부에서 『오디세이』신화를 분석하기에 이른다. 저자는 여기서 기존의 오디세우스중심적인 시각을 벗어나 오히려 그를 만난 여성들, 즉 사이렌들, 키르케, 페넬로페와 시녀들을 해석하고 새롭게 재구성한다.


제4장
에서는 이 책의 근간을 이루는 ‘사이렌들’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다룬다. 특히 『오디세이』 신화에서 ‘사이렌들과 오디세우스’의 만남에 국한하여 남성중심적인 자아의 원초적 역사를 비판적으로 분석한 뒤, ‘사이렌들’에게서 여성들의 자아에 대한 함축성을 새로이 이끌어내고, 그 자아에 대한 내러티브를 재구성한다. 저자는 사이렌들의 자아를 ‘비동일적 자아’로 새롭게 개념화하고, 그 구체적인 의미를 ‘체화된 목소리로 노래하는 자아’, ‘관계적 자아’, ‘떼를 지어 비상하는 사이렌들’로서 해석해낸다.


제5장
에서는 ‘근대성’의 담론과 관련하여 『오디세이』 신화에서 ‘오디세우스와 키르케’의 만남을 집중적으로 분석한다. 한편으로 오디세우스에게서 드러나는 서구 근대적 자아의 형성과정과 자기비판에 깃들어 있는 남성중심성을 비판하고, 다른 한편으로 전근대적 키르케에게서 이데올로기로서 여성의 자아에 대한 남성판타지들, 즉 ‘위험한 마녀’, ‘유혹하는 창녀’, ‘무력한 도우미 여성’이라는 상징들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혀내고 이를 해체한다. 그러고 나서 저자는 근대성의 담론이 놓치고 있는 여성들의 자아에 대한 새로운 상징성을 ‘다중심적 자아’라고 개념화하고, ‘키르케에 대한 신화 다시쓰기’에 도전한다.


제6장
에서 저자는 『오디세이』와 『페넬로피아드』의 텍스트를 비교 분석함으로써 여성정체성과 주체성의 주제를 다룬다. 호머의 『오디세이』에서 오디세우스의 아내 페넬로페는 남편의 오랜 부재에도 불구하고 구혼자들을 거절하고 가정을 지켜낸 ‘정숙한 아내’의 전형으로 그려진다. 이와 달리 『오디세이』를 여성주의적 텍스트로 재구성한 애트우드의 『페넬로피아드』에서 페넬로페와 열두 시녀는 전통적인 내러티브에서 주변화되었던 인물의 재현적 속성에서 벗어나 그들 자신이 쏟아내는 이야기를 통해 자아 및 주체로 새롭게 형성되는 존재들이다. 저자는 오디세우스와의 종속적 연관성 속에서 페넬로페가 지녀왔던 본질주의적 속성, 즉 ‘정숙한 여성’의 가부장적 전형을 해체하고, ‘스토리텔링’의 주체로서 페넬로페의 주체 형성 과정을 재구성한다. 그리하여 그녀가 성적인 주도권을 남성들에게 내맡기는 종속적인 존재가 아니라 자율적으로 행위하는 도덕적 주체로서 욕망의 주체이자 성적 주체이며, 그녀의 ‘수의’에 관한 지략에서 드러나듯이 탁월한 지성을 소유한 주체임을 새로이 해석해낸다. 또한 페넬로페와 오디세우스가 ‘침대’의 기호를 해독하는 절차를 통해 상호주체성을 구현하고 화해에 이르는 여정을 분석한다. 나아가 그들이 보여주는 남녀 간의 상호주체성에 기반을 둔 화해가 여성들 사이의 닫힌 소통구조로 인한 참담한 희생, 즉 시녀들의 죽음을 초래하는 비극성의 한계를 지니고 있음을 밝힌다.


이와 같이 이 책은 21세기에 새로 떠난 ‘오디세이’의 여행에서 여성주의 문화철학의 이론을 구축하고, 이에 근거하여 오디세우스가 만난 여성들, 즉 사이렌들, 키르케, 페넬로페와 시녀들 각각의 상징성을 재해석하고 재구성한다. 이는 단지 과거에로 되돌아가려는 것이 아니라 여성들 각자의 자서전적인 기억을 되살려 오늘날 여기에 존재하는, 21세기의 여성으로서 ‘내가 누구인지’, ‘내 삶의 주체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새롭게 이해하는 데에 필수적인 과정이 아닐 수 없다.

 
 저자 소개
노성숙
서구 근대적 사유에 대한 비판과 그 대안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계몽의 자기비판과 구원: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의 ‘계몽의 변증법’에 나타난 계몽개념에 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귀국한 뒤, 모더니티와 포스트모더니티, 지구화된 문화와 여성, 여성들의 자아와 주체성에 대한 연구를 통해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최근에는 전세계에서 최초로 철학상담 및 철학실천분야를 창시한 독일의 아헨바흐박사로부터 철학상담전문가과정을 마쳤다. 저서로는 『계몽의 자기비판과 구원』, 공저로는 『사람과 사람』, 『정보매체의 지구화와 여성』, 『근대의 끝에서 다시 읽는 문화』, 『포스트모던 칸트』, 공역으로는 『여성주의 철학』이 있다.
 
 목차
서론:여성주의 문화철학과 신화

제1부 여성주의 문화철학:포스트모더니티, 여성주의, 아도르노
제1장 포스트모더니티와 여성주의에서 본 인간정체성과 젠더
1. 인간정체성에 대한 물음
2. 근대적 인간정체성에 대한 비판:포스트모더니티와 여성주의
3. 주체의 담론적 구성과 해체의 문제점:포스트구조주의와 여성주의
4. 젠더화된 정체성과 주체성의 재구성

제2장 아도르노의 모더니티 비판과 타자로서의 여성성  
1. 아도르노와 여성주의  
2. 계몽비판과 ‘신화적 자연’으로서 여성  
3. 도구적 이성비판과 사디스트 여성  

제3장 아도르노의 모더니티 극복과 여성주체성  
1. 모더니티 극복의 과제  
2. ‘회상’의 주체로서 여성  
3. 비동일성, 객체우위와 여성주의
4. 여성들의 주체성:고통의 경험 그리고 어우러짐

제2부『오디세이』에 대한 여성주의 문화철학적 분석
제4장 사이렌들:비동일적 자아
1.『오디세이』에서 자아의 원초적 역사
2. 사이렌들의 침묵과 오디세우스
3. 사이렌들의 노래:‘비동일적’ 자아의 내러티브
4. 떼 지어 함께 비상하는 자아들의 은하수

제5장 키르케:다중심적 자아
1. 근대적 오디세우스와 전근대적 키르케
2. 서구 근대적 자아의 남성판타지:키르케 다시 읽기
3. 다중심적 자아로서 여성되기

제6장 페넬로페:스토리텔링에 의한 주체의 형성
1.『오디세이』에서 합리적 주체성
2. 페넬로페와 열두 시녀들의『페넬로피아드』
3. 스토리텔링에 의한 주체의 형성
4. 페넬로페와 오디세우스의 상호주체성

결론:사이렌들의 귀향

 

 

 

사이렌의 침묵과 노래

오디세이 신화를 여성주의의 입장에서 재해석한다!이 책은 오늘날 여성주의의 입장에서 <오디세이>를 분석하고, 여성주의 문화철학의 이론을 구축하고, 이에 근거하여 오디세우스가 만난 여성들, 즉 사이렌들, 키르케, 페넬로페와 시녀들 각각의 상징성을 재해석하고 재구성한다. 즉, 문화이론과 여성주의적 문제의식으로부터, 여성정체성, 자아, 주체성의 주제들을 이끌어내고, 그에 대한 철학적 토론을 통하여 이론을 구축한 뒤, 이를 기반으로 텍스트를 분석하고 있다. 평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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