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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여이연/여/성이론

여/성이론 통권 제40호

저자: 여성문화이론연구소

발행일: 2019년 5월 25일

판형/쪽수: 신국판 / 344쪽 

 책값: 15,000원

 

 

남녀동수제

 

주요내용

󰡔여/성이론󰡕 40호는 페미니즘과 조우하면서 변화하고 있는 현재 한국 사회의 양상을 문화적·정치적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이번 기획특집인 ‘남녀동수제’는 한국사회에서 부상한 페미니즘 운동의 성장을 정치권에서 ‘남녀동수제’라는 방식으로 선취할 수 있을지, 선취한다면 그 한계는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이진옥은 「남성지배 해체의 기획, 동수」에서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해외의 ‘남녀동수제’ 논의와 현황을 참고하면서, ‘남녀동수제’가 비장애인 남성 중심으로 구성되어있는 현재 한국 정치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동인이 될 수 있음을 역설하였다. 김은주의 「남녀동수 민주주의의 철학적 기초」는 유럽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남녀동수제’ 담론의 철학적 기초와 이 제도가 실제로 시행된 이후의 결과를 살피면서, 이 제도가 여성대표성의 성장에 기여한다는 점을 논하였다. 반면, 김은희는 「한국에 온 ‘남녀동수(parité)’: 페미니스트 정치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에서 한국에서의 ‘남녀동수제’ 논의를 검토하면서 현재의 ‘남녀동수제’ 논의가 이성애주의를 강화할 가능성을 우려하며 상호인정을 바탕으로 하는 페미니스트 정치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마지막으로 유서연의 「프랑스 남녀동수이론과 운동의 역사와 실제」는 프랑스의 ‘남녀동수제’ 논의가 놓여있는 프랑스 페미니즘의 독자적인 맥락과 이론적 지형을 소개하여 한국에서 이 논의를 수용할 때 유의할 점을 짚어주었다.

 

논문란에는 위안부 문제해결을 둘러싼 한일합의의 문제점을 논한 글과 넷플릭스 콘텐츠를 페미니즘 관점에서 분석한 글, 즉 총 두 편의 글을 실었다. 박수경이 번역하고 박선영이 감수한 오카노 야요의 「국가의 도덕적 책임이란 무엇인가?: 한일합의와 ‘평화비’ 논란을 중심으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온 이들의 입장에서 2015년의 ‘한일합의’와 이로 인하여 일본에서 다시 불거진 ‘평화비’ 논란을 대하는 일본 정부의 태도를 비판한다. 한편, 최연진은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본 넷플릭스 콘텐츠 경험의 가능성: 넷플릭스의 여성 스탠드업 코미디를 중심으로」에서 넷플릭스가 페미니즘 콘텐츠 제작 및 서비스 제공 측면에서 가지는 강점을 밝히고, 페미니즘적 시각에서 두 편의 넷플릭스 여성 스탠드업 코미디를 분석하여 넷플릭스의 페미니즘 콘텐츠가 가진 독자성을 제시하였다.

 

여성이론가란에는 황정미의 「캐롤 페이트만: 계약의 신화에 맞서는 페미니즘의 ‘빅 픽처(big picture)’」를 수록하였다. 황정미는 2002년부터 2018년 사이에 게재된 페이트만의 인터뷰를 페이트만의 저서 󰡔남과 여, 은폐된 성적계약󰡕과 그녀 이론의 현재성을 중심으로 재구성하고, 낸시 프레이저의 페이트만 비판이 현재 한국 페미니즘 지형에서 가지는 의의를 논하면서 페이트만 이론의 현재적 의의를 재검토하였다.

 

페미니즘 라이브는 󰡔여/성이론󰡕의 창간 20주년을 맞이하여 본 잡지의 전/현직 편집진들이 최근 몇 년 사이에 창간된 페미니즘 잡지 󰡔소녀문 학󰡕, 󰡔펢󰡕, 󰡔BOSHU󰡕의 편집진들과 함께 각 잡지들이 페미니즘 담론 생산 및 운동의 측면에서 어떤 특색을 가지고 있는지 논의하는 좌담인 「“이론(異論)들의 수다”: 󰡔여/성이론󰡕 창간 20주년 기념 좌담」으로 꾸렸고, 박이은실이 사회 및 정리를 담당했다.

 

페미니즘 사용설명서에서는 최란의 글 「온/오프를 넘나드는 남성연대와 성폭력」을 통해 디지털 성폭력이 온라인에서만의 문제가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일상적으로 나타나는 여성에 대한 폭력과 성적 대상화와 긴밀한 연관성이 있음을 밝혔다.

 

문화/텍스트 란에서는 현재 한국사회에서 페미니즘의 성장이 만들어낸 변화와 이에 대한 백래쉬를 동시에 살폈다. 심혜경이 「개그/우먼/미디어 2: 이, “영자의 전성시대” 아니 “이유미의 황금기”를 보라」에서 예능인 이영자가 남성 출연자 중심의 예능프로그램의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보고, 현재 이영자를 비롯하여 여성 예능인들의 활약이 미래의 ‘성평등한’ 오락프로그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였다. 최태섭은 「오늘날의 ‘남자 문제’를 사유하기: 내재적 접근」에서 20, 30대 남성들의 페미니즘 혐오가 나타나게 된 배경과 현황을 분석하였다. 임봉은 「우리가 있었다: 부산대학교 총여학생회 탄생과 자체 종결」을 통해 1985년부터 2005년 사이에 존재했던 부산대학교 총여학생회의 활동을 활동가들과의 인터뷰 중심으로 정리하였다.

 

주제서평란을 통해서는 페미니즘의 고전 담론과 최근 한국에서 적극적으로 논의되는 페미니즘 관련 담론을 다룬 두 책을 살폈다. 최하영은 「베티 프리단을 위한 변명」에서 베티 프리단의 생애와 그녀의 저술을 소개한 김진희의 󰡔페미니즘의 방아쇠를 당기다󰡕(푸른역사, 2018)를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프리단의 20-30대 행보와 그녀가 저술한 시대적 맥락을 재조명하여 그녀의 저서를 재독할 필요성을 촉진하는 저술로 소개했다. 홍보람은 「덧셈 모델이 아니라는 이야기는 그만 하자」에서 전혜은·루인·도균이 공저한 󰡔퀴어 페미니스트, 교차성을 사유하다󰡕(여이연, 2018)를 저자들이 교차성 페미니즘을 ‘리버럴’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들을 반박하면서 저자들 각자의 입장에서 교차성을 소개하는 책으로 제시한다.

리포트란에서는 최근 언론과 대학에서 나타나는 백래쉬 현상과, 여성영화인들의 힘 기르기를 독려하는 영화계에서의 행사를 다루었다. 김수아는 「안희정 재판 보도와 성인지 감수성」에서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력 사건을 보도하는 언론들의 행태를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한편, 온라인 공간의 댓글 문화가 사건의 본질을 오도하고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를 가중시킨다고 주장하였다. 이민선은 「총여학생회 폐지: 동트기 전 손을 잡고 나아가야 하는 어둠」에서 연세대학교 총여학생회의 2018-19년을 중심으로 학내에서 총여학생회를 공격하는 세력들과 이에 맞선 총여학생회지지 세력이 대치해온 상황을 제시하면서, 이러한 상황에서도 연대를 통해 대학 내 여성운동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안정윤의 「서울여성독립영화제, ‘여성이 (서로의 미래를) 만든다’」는 2019년 1월 25일에서29일 사이에 개최되었던 서울여성독립영화제의 기획 취지, 기획 과정과 계획을 소개하면서 이 영화제가 여성 영화인들의 성장을 독려하는 영화제로 나아갈 것을 약속한다.

 

 

목차

 

기획특집 남녀동수제

남성지배 해체의 기획, 동수 / 이진옥

남녀동수 민주주의의 철학적 기초 / 김은주

한국에 온 ‘남녀동수(Parité)’: 페미니스트정치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 김은희

프랑스 남녀동수이론과 운동의 역사와 실제 / 유서연

 

논문

국가의 도덕적 책임이란 무엇인가?: 한일합의와 ‘평화비’ 논란을 중심으로 / 오카노 야요(번역: 박수경, 감수: 박선영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본 넷플릭스 콘텐츠 경험의 가능성: 넷플릭스의 여성 스탠드업 코미디를 중심으로 / 최연진

 

여성이론가

캐롤 페이트만: 계약의 신화에 맞서는 페미니즘의 ‘빅 픽처(big picture)’ / 황정미

 

페미니즘 라이브

“이론(異論)들의 수다”: 󰡔여/성이론󰡕 창간 20주년 기념 좌담 / 사회 및 정리: 박이은실

 

페미니즘 사용설명서

온/오프를 넘나드는 남성연대와 성폭력 / 최란

 

문화/텍스트

개그/우먼/미디어 2: 이, ‘영자의 전성시대’ 아니 ‘이유미의 황금기’를 보라 / 심혜경

오늘날의 ‘남자 문제’를 사유하기: 내재적 접근 / 최태섭

우리가 있었다: 부산대학교 총여학생회 탄생과 자체 종결 / 임봉

 

주제서평

베티 프리단을 위한 변명 / 최하영

덧셈 모델이 아니라는 이야기는 그만 하자 / 홍보람

 

리포트

안희정 재판 보도와 성인지 감수성 / 김수아

총여학생회 폐지: 동트기 전 손을 잡고 나아가야 하는 어둠 / 이민선

서울여성독립영화제, ‘여성이 (서로의 미래를) 만든다’ / 안정윤

 

 

 저자 소개

여성문화이론연구소 편집부

우리는 역사를 다시 쓰고 대안 문화를 만들며 새로운 이론을 생산하고자 한다. 여성이라는 현재의 정체성을 만든 역사에 균열과 틈새를 내겠다는 의미에서 이 책의 제호 <여>와 <성>사이에 빗금(/)을 그었다. 기존의 여성이란 남성을 상정하지 않고는 자존적일 수 없다. 그래서 지금까지의 여성에 틈새를 내는 여/성의 이론을 만들어보려 한다. 여성이라는 요상한 이름과 성이라는 기이한 이름의 역사를 다시 쓰겠다는 것이다. 다시 쓰는 행위는 여성주의적 주체의 역사를 창출함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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