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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키움

[제96차 콜로키움] 대학X페미니스트: 인하대 사건 이후, 다시 대학 내 페미니즘을 생각하다

여성문화이론연구소 제96차 콜로키움

대학X페미니스트: 인하대 사건 이후, 다시 대학 내 페미니즘을 생각하다

 

<'시대적 흐름'이라는 총여학생회 폐지, 왜 여전히 대학은 소수자를 몰아낼까>  
- 윤김진서(유니브페미 운영위원장)

지난 5월, 국민의 힘 권성동은 여성가족부 폐지를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여가부를 폐지해야 한다는 그의 개정안 취지에는 '서울 시내 대학에서 학생들의 자발적 투표에 의해 총여학생회가 모두 폐지된 것도 우리 사회의 달라진 흐름을 알 수 있는 사례'라는 문장이 포함되었다. 여가부 폐지가 자꾸만 총여 폐지와 비슷한 꼴로 흘러가는 동안, 대학에서는 한 여성이 목숨을 잃었고, 예술대학 교수가 불법 촬영물을 예술이라고 옹호했으며, 성착취물 제목을 베낀 축제 메뉴판이 버젓이 공개됐다. 총여학생회 폐지가 달라진 사회의 막을 수 없는 흐름이었다면, 왜 폐지 전과 후에 여성과 소수자의 삶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우리는 2018년의 총여학생회 폐지가 '시대적 흐름'이라는 평가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5년 만에 붙은, 대자보를 위한 대자보>
- 인하대학교 익명의 학생 A(인하대 페미니즘 동아리 ‘여집합’ 운영위원)

혹자는 인하대학교에서 대자보가 붙은 지 5년 만이라고 한다. 이를 두고 “요즘 학생 중에도 이런 깨어있는 학생이 있네”라고 평하기도 한다. 5년의 시간은 침묵의 시간이었을까? 정말 아무도 이 5년의 시간 동안 대자보를 붙일 생각을 안 하고 살았던 것일까? 어쩌면 대자보라는 플랫폼이 너무 진부해진 건 아닐까? ‘험지’이길 넘어 ‘황야’ 같은 인하대학교에서 페미니스트들이 대자보를 준비하게 된 계기, 당시의 고민, 한계에 대해 말해본다.

 

● 발표: 윤김진서, 인하대학교 익명의 학생A (사회: 문은미)
● 시간: 2022년 10월 15일(토) 오후 2시
● 장소: 여성문화이론연구소(서울 마포구 월드컵로8길 72-5 4층), 온라인 병행
● 신청: 신청폼 작성 후 제출, 참가비 자율납부(국민 411401-01-184386, 사단법인여성문화이론연구소)

  *신청 링크: https://forms.gle/ocxupMxHJz5DSwb59
● 신청마감: 현장 참여 선착순 20명, 온라인 10/13(목)자정
● 문의: 02-765-2825, gofeminist1020@gmail.com

 


발표자 소개
윤김진서: 2018년, 성균관대에서 총여학생회를 다시 세우고자 싸웠고, 2019년에 대학 페미니스트 공동체 유니브페미를 만든 페미니스트 활동가. 지금은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실에서 너무나 많이 페미인 비서관으로 일하고 있다.
 
인하대학교 익명의 학생 A: 인하대학교에 재학 중이다. 인하대학교 페미니즘 동아리 ‘여집합’ 운영위원이다. 여집합은 사회의 주류 질서 바깥에 놓인 여성, 성소수자, 노동자 등 '여집합'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페미니즘 운동을 지향한다. 여집합의 학우들과 함께 ‘당신의 목소리를 키워 응답해주세요’ 대자보를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