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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

2024 여성문화이론연구소 65번째 여름강좌

2024 여성문화이론연구소 여름강좌(온라인)


▶방식: 저녁 7:30-9:30 실시간 zoom 화상강의, 일주일 다시보기 제공(유튜브 링크)
▶수강료: 각 강좌 6만 원(8월 수요강좌 4만 5천 원)(회원, 5인이상 단체 신청, 3강좌 이상 신청 20% 할인)
▶수강신청폼: https://forms.gle/oedXZx81LwKNLgwG6
▶입금 계좌: 국민 411401-01-184386 (예금주: 사단법인여성문화이론연구소)
▶문의: 02-754-2825, gofeminist1020@gmail.com


[할인]
* 여성문화이론연구소 회원의 경우, 강좌 수강시 각 강좌당 20% 할인이 됩니다(단, 회원가입 후 3개월이 지난 회원에 한합니다).
* 5인 이상 단체수강의 경우, 20% 할인이 됩니다.
* 3강좌 이상 신청시 20% 할인이 됩니다.


[환불]
* 개강 7일전까지 전액 환불,  7일 이내 50% 환불, 개강 이후 환불 불가.

 


7월 월요강좌
“삶의 방식으로서의 실패” (강사: 이연숙)


잭 할버스탐의 책 『실패의 기술과 퀴어 예술』(허원 옮김, 현실문화, 2024)을 다루는 강좌. 왜 실패인가? 가만히 있기만 해도 자동으로 실패‘당’하는 부적응자들, 나아가 부적격자들에게 왜 다들 하는 성공이 아니라 아무도 못 하는 실패가 중요한가? 왜냐하면 우리에겐 숨 막히는 자본주의와 능력주의, 가부장제와 이성애중심주의로부터 살아남을 대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실패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살아갈, 다른 방식으로 관계 맺을 가능성을 제공한다. 게다가 실패는 뻔하고 시시한 성공과는 달리 재밌기까지 하다. 어차피 실패는 우리가 “특별히 잘하는 일이자 지금껏 항상 잘해왔던 일”이기도 하다! 


1강. 7월 15일(월) 실패 교육 (서론. 저급 이론)
2강. 7월 22일(월) “잃기의 기술” (2장. 야, 내 팔루스 봤냐?: 잊기, 잃기, 반복하기)
3강. 7월 29일(월) 여성적 공격성 (4장. 그림자 페미니즘: 퀴어 부정성과 급진적 수동성)
4강. 8월 5일(월) 퀴어 펑크 아마추어 (3장. 실패의 퀴어 예술)


강사 소개
이연숙: 닉네임 리타. 대중문화와 시각예술에 대한 글을 쓴다. 소수(자)적인 것들의 존재 양식에 관심 있다. 블로그 http://blog.naver.com/hotleve를 운영한다. 2015 크리틱엠 만화평론 우수상, 2021 SeMA-하나 평론상을 수상했다. 시각문화와 퀴어 부정성을 다루는 책 『진격하는 저급들』, 일기를 모은 책 『여기서는 여기서만 가능한』을 썼다.

 

 

7월 화요강좌

농촌X페미니스트 (강사: 채효정, 정숙정, 오김숙이, 박이은실)

 

이 강좌는 강원, 경북, 제주, 전북에 거주하며 농(農)과 함께 하는 페미니스트 연구자들을 모시고 두 가지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첫째, 생명과 금융이 얽힌 융복합 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는 오늘날의 농업 체제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기후위기와 생태위기를 초래한 ‘제국주의적 생활양식’에 대항하여 ‘농’ 중심의 사회를 대안적 삶의 원형으로 삼을 수 있을지, 농민 인구의 축소와 농촌의 위계화 속에서 변화를 위한 투쟁의 주체는 누구인지, 또한 농의 문제를 ‘여성’ 문제로서 사유한다는 것은 무엇인지 질문해 본다. 둘째, 어떠한 앎과 압력, 전망과 희망이 페미니스트 연구자들의 삶의 궤적과 양식을 구성하였을까? 이들은 각 지역에서 어떤 활동을 만들어 나가고 있을까? 페미니스트 지식이란 위치성을 드러내는 것으로부터 출발하여 삶을 관통하는 경합하는 힘들을 분석하는 과정임을 이해하고, 너른 페미니스트 네트워킹의 가능성을 또한 모색해 본다.   


1강. 7월 9일(화) 여성과 농민에 대한 자본의 수탈 – 생명의 금융화 자본화 비판과 농중심 사회로의 전환 (채효정) 
2강. 7월 16일(화) ‘농(農)×촌(村)’의 위기와 공생공락하는 여성들의 자급적인 삶 (정숙정)
3강. 7월 23일(화) 제주 이주 4년차, 시간강사✕초보농부 N잡러로 살아가기 (오김숙이)
4강. 7월 30일(화) ‘농촌 페미니즘’ 이론화 가능성 살피기 (박이은실)

 

강사 소개
채효정: 정치학자/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해고강사. 2016년 부당 해고와 차별적 강사 제도의 시정을 요구하고, 대학의 기업화와 비민주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수요 집회와 잔디밭 강의, 강사법 투쟁 등 대학 투쟁을 해왔다. 쓴 책으로 <대학은 누구의 것인가>, <먼지의 말>, <능력주의와 불평등>(공저), <기후정의선언 2021>(공저) 등이 있으며, 경향신문 정동칼럼을 연재했고, 월간 <워커스>에 워커스 사전을 연재 중이다. 현재 <오늘의 교육> 편집위원장이고, 기후정의동맹에서 활동하고 있다.


정숙정: 태어나고 자란 경북 상주에서 살고 있다. 현재 경북대학교 사회학과 강사이며, 계명대학교 여성학연구소에서 ‘지역사회 변화와 여성의 삶’에 관심을 두고 연구하고 있다. 쓴 논문으로는 “‘여성×농민’의 교차성: 여성농민의 불평등 경험과 정체성”, “계절적 미등록이주노동자 유입 현황과 사회적 묵인(默認)”, “농촌여성노인의 생애과정에 나타난 교차적 억압과 노년기 자아의 긴장” 등이 있다. 글쓰기 모임, 여성농민회와 함께 하는 토종생태텃밭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오김숙이: 현재 제주대 시간강사이자 초보농부. 2021년부터 제주에 이주해 살고 있다. 여성학을 전공했고 여성문화이론연구소 회원이다. 주변부 여성을 비롯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삶을 다층적으로 재현하는 문화연구에 관심이 있다. 현재는 제주에 이주한 비혼여성은 돌봄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가란 주제로 연구를 하고 있다. 

 

박이은실: <여성문화이론연구소> 운영위원과 『여/성이론』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아주 작은 페미니즘학교 ‘탱자’> 전담교수로 일하고 있다. 『월경의 정치학』, 『양성애: 열두 개의 퀴어 이야기』 등을 썼고 『퀴어이론 입문』, 『페미니즘 탐구생활』, 『여자들이 글 못쓰게 만드는 방법』등을 한국어로 옮겼다. 최근에는 기후위기 관련하여 에코페미니즘 관점에서 탈성장, 자급 경제 등의 주제를 중심으로 연구하며 강의하고 글을 쓰고 있다. 

 

 

8월 목요강좌
자기이론(autothéorie)과 몸의 서사-정치 (강사: 김한올)


로렌 푸르니에(Lauren Fournier)는 2021년에 발표한 『자기이론: 미술, 글쓰기, 비평에서 페미니스트적 실천Autotheory as Feminist Practice in Art, Writing and Criticism』에서 자신(‘I’, ‘je’)으로부터 시작하는 서사를 분석하고, 페미니스트적 실천으로서 자기이론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본 강좌에서는 자기이론의 틀 안에서 현대 프랑스의 페미니스트/퀴어 텍스트를 함께 읽고, ‘나’로부터 시작되는 몸의 서사화가 어떻게 동시에 몸의 정치화, 탈‘자연화’로 이어지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폴 B. 프레시아도와 비르지니 데팡트를 통해서 몸이 어떻게 성별이분법 이데올로기 및 가부장제를 체현하면서 동시에 그에 저항하는지를 분석하고, 아니 에르노의 소설을 통해 ‘나’의 몸 서사가 어떻게 ‘우리’의 서사로 연결되는지를 살펴본다. 각 차시에 텍스트를 함께 읽고 논의하는 과정이 포함될 예정이며, 한국어로 번역되지 않은 작품의 경우 강의자의 번역본을 참고할 것이다.


1강. 8월 1일(목) 자기이론의 특징 및 분류. 자서전, 오토픽션(Autofiction) 논의와 비교.
2강. 8월 8일(목) 폴 B. 프레시아도, 『테스토 정키Testo Junkie』(2008), 『불쾌한 세계Dysphoria Mundi』(2002)
3강. 8월 22일(목) 비르지니 데팡트, 『킹콩 이론King Kong Théorie』(2006)
4강. 8월 29일(목) 아니 에르노, 『사건L'Événement』(2000), 『여자 아이 기억Mémoire de fille』(2016)


강사 소개
김한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프랑스 현대 소설을 전공하고, 현재 프랑스 파리10대학 불문학 박사 과정에서 비선형적 서사, 기억 및 공간을 주제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여성문화이론연구소에서 공부하면서 페미니즘과 퀴어 이론을 통해 소설을 읽는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특히 프랑스 이론가 및 작가를 연구한다.

 


8월 화요강좌
폐허 속에서 다시 상상하는 세계들 (강사: 노고운, 최유미, 김지혜, 유기쁨)


대한민국에서는 때 이른 더위와 대설주의보가 며칠 상간으로 일어나는 낯선 봄을 보냈고 알래스카에서는 동토가 녹아 붉은 강물이 흐르고 있으며 팔레스타인에서는 대학살이 진행 중이다. 성장과 발전에 힘입은 풍요와 행복을 전망하고 약속해 온 근대 문명과 세계 자본주의 체제는 우리에게 핵 쓰레기와 노동복지의 후퇴, 불평등 심화와 자살률 급증, 지구 가열과 멸종 위기 등 무지막지한 삶의 불안정성과 지속 불가능성을 초래하고 있다. 그러나 체제에 책임 있는 누구도 제대로 된 대책을 강구하지 못하는 무능력을 시전하고 있을 뿐 아니라 체제 위기 극복을 위해 또다시 차별, 폭력, 전쟁 등 반인류적 구태를 반복하고 있다. 
본 강좌는 이처럼 절망의 나락으로 우리를 빠뜨리고 있는 현재 상황을 차가운 머리로 직시하면서도 동시에 세계를 보는 다른 시선들과 접속해 지속 가능한 삶의 전망을 모색해 보기 위해 마련되었다. 


1강. 8월 6일(화) 잠복해있는 공유지를 알아차리는 기술: 애나 칭의 『세계 끝의 버섯』과 함께 (노고운)
2강. 8월 13일(화) 『종과 종이 만날 때』: 복수종의 정치 (최유미) 
3강. 8월 20일(화) 얽힘과 조응: 점이 아니라 선으로 (김지혜) 
4강 8월 27일(화) 인류세의 애니미즘: 세계의 생명성을 다시 상상하라 (유기쁨) 


강사 소개
노고운: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데이비스캠퍼스(University of California, Davis)에서 문화인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남대학교 문화인류고고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생태인류학과 에코페미니즘 연구뿐 아니라 아시아 이주 여성과 관련된 다문화주의, 인종주의, 섹스, 젠더, 섹슈얼리티 연구에 관심이 있다. 현재 생태계교란종을 중심으로 한 근대 국가의 비인간 생물 관리 정책,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산호, 제주 강정 구럼비 바위와 같은 비인간 존재들을 중심으로 한 다종의 얽힘과 배치를 연구하고 있다. 

 
최유미: 독립연구자. 지은 책으로는 『해러웨이, 공-산의 사유』, 『감응의 유물론과 예술』(공저) 등이 있으며 해러웨이의 『트러블과 함께 하기』, 『종과 종이 만날 때』를 번역했다.


김지혜: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해양쓰레기와 함께 세계 짓기: 지구적 해양보전에서 나타나는 존재들의 연합과 분열」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문학잡지 『Littor』에 「해양쓰레기 탐사기」(2022)를 연재했고, 『라인스-선의 인류학』(2024)을 번역했으며, 『인디오의 변덕스러운 혼』(2022), 『비재현적 방법론: 연구를 재상상하기』(2023)를 공역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인문과학원에서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유기쁨: 종교와 생태학 분야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서울대학교에서 생태철학과 환경윤리, 생활 속의 생태학을 강의하고 있다. 9년 전에 시골로 이주해서 농촌마을의 작은 집에서 개성이 뚜렷한 네 마리의 개들과 함께 살고 있다. 시골로 이주한 뒤 키우던 강아지, 닭, 꿀벌에게서도, 그리고 마당의 호두나무, 포도덩굴, 민들레, 잡초에게서도 생명 세계의 신비를 배우고 있다. 현재 생태인문학의 지평을 확장해가며 나의 공부가 지역(사회, 생태계)과 잘 엮일 수 있는 길을 모색 중이다.

 


8월 수요강좌
“문화/텍스트” 함께 읽기 (강사: 조고은, 조수미, 최하영)

 

2024년 여름에 발간될 『여/성이론』 50호를 기념하여 『여/성이론』의 한 코너인 “문화/텍스트” 필진을 모시고 텍스트를 확장하여 읽는 시간을 마련한다. 미뤄 둔 작품을 감상하거나 무감했던 작품을 새롭게 읽으면서, 페미니즘 비평의 방식을 배울 뿐만 아니라 함께 비평하는 즐거움을 또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강. 8월 7일(수) 찬실이의 영화 만들고 이불 밟는 인생 (강사: 조고은) 
2강. 8월 14일(수) 환타지와 '워크', 젠더/인종정치: 바비, 퓨리오사, 브리저튼 (강사: 조수미)
3강. 8월 21일(수) 『작은 아씨들』에서 ‘들’을 사유하다: 그레타 거윅의 <작은 아씨들> (강사: 최하영)

 

강사 소개
조고은: 젠더 및 퀴어 분야 번역가. <화장실 전쟁>, <애국의 계보학>, <내일의 섹스는 다시 좋아질 것이다>, <나의 젠더 정체성은 무엇일까?>, <여기부터 성희롱> 등을 번역했다.

 

조수미: 문화인류학자. 소수민족, 성소수자, 민족/인종, 디아스포라, 젠더, 다문화주의 등에 관심을 가지고 일본과 한국에서 연구를 진행해 왔다. 공저서로 <무지개는 더 많은 빛깔을 원한다: 성소수자 혐오를 넘어 인권의 확장으로>(창비) <오늘을 넘는 아시아 여성: 페미니즘이 묻고 인류학이 답하다> (서울대학교 출판부)가 있다. 

 

최하영: 인종, 젠더, 섹슈얼리티의 소수자 관점에서 미국 문화를 (다시) 읽고, 해석하는데 관심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아나키적 엠퍼시’ 관점에서 본 밥 딜런의 “Like a Rolling Stone”」, 「성차의 역설 - 뮬러 대 오리건 판결을 중심으로 -」, 「포스트휴먼 아담과 이브 : < 월-E >가 제시하는 새로운 공존의 가능성과 한계」 등이 있다. 

 

 

8월 월요강좌
『백래시』를 중심으로 팔루디 연작 읽기 (강사: 손희정)

 

많은 사람에게 ‘백래시’가 보통 명사화 된 만큼 팔루디의 『백래시』는 읽지 않고도 이미 읽혀진 책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➀『백래시』에 담긴 통찰과 주장을 꼼꼼히 이해하고, ➁국내 번역 출간된 팔루디 연작의 다른 두 작품인 『스티프트』,『다크룸』을 『백래시』와 함께 읽으면서 ➂현재의 백래시 및 백래시 정치에 비판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탐색해 보는 강좌를 마련하였다. 팔루디 연작 읽기를 통해 지금/여기의 백래시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영감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1강. 8월 12일(월) 누가 페미니즘을 두려워하는가: 『타임』 표지로 백래시 맥락 이해하기

2강. 8월 19일(월) ‘백래시’란 무엇인가: 꼼꼼하게 쓴 『백래시』, 꼼꼼하게 읽기

3강. 9월 2일(월) ‘배신당한 남자들’과 백래시 정치: 『백래시』와 『스티프트』 함께 읽기

4강. 9월 9일(월) 백래시에 저항하는 트랜스페미니즘: 팔루디 연작의 정점, 『다크룸』 소개

 

강사 소개
손희정: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학술연구교수, 미디어연구X영상문화기획 단체 프로젝트38 멤버.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에서 영화이론을 전공했으며, 수전 팔루디의 영향 아래 페미니즘 문화비평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손상된 행성에서 더 나은 파국을 상상하기』 『당신이 그린 우주를 보았다』 『다시, 쓰는, 세계』 『페미니즘 리부트』 등과 공저 『제로의 책』 『도래할 유토피아들』 『원본 없는 판타지』 등이 있다. 『다크룸』 『여성괴물, 억압과 위반 사이』 『호러 영화』 등을 우리말로 옮겼고, 『백래시』에 해제를 썼다.